[날씨] 태풍 전 찜통더위...태풍 '바비' 서해로 북상 / YTN

2020-08-24 10

태풍이 오기 전 무더위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은 폭염경보로 특보가 강화된 가운데,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3도나 높은 31도까지 치솟아 무덥습니다.

온열 질환 위험성이 높은 만큼, 한낮에 어린이나 노약자는 장시간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그 밖의 지역 낮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제주 35도, 대구 34도, 광주와 대전 33도로 어제보다 1~2도가량 높겠습니다.

기온이 크게 치솟으며 오후 한때 경기 동부 등 내륙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중간 강도로 한 단계 더 발달한 8호 태풍 '바비'는 현재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수요일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로 이동하겠고, 목요일 아침 북한 황해도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일 남해안으로 비가 확대하겠습니다.

우선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 120mm 이상, 제주도에 최고 80mm의 비가 오겠고, 내일 밤부터 제주도와 호남 서해안에는 태풍 '매미'급인 초속 60m의 순간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비바람에 이어 폭풍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소조기에 드는 모레,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에는 물결이 최대 10m까지 거세게 일겠습니다.

위험 시간은 제주도와 남해안이 26일 아침부터 낮, 서해안은 26일 낮부터 밤까지가 되겠습니다.

저지대 침수 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오전까지가 태풍의 최대 고비입니다.

전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고 특히 위험 반원에 드는 서쪽 지역은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최장 장마로 인한 피해가 채 복구되기 전에 태풍이 겹치는 만큼, 주변 취약 시설에 대한 보강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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